전라도 사람을 과거에는 뭐라고 불렀을까? 갯가사람,꼭지새,전라도양반, 따블백?
자~ 여러분! 경상도 사람을 ‘보리문디’, 충청도 사람을 ‘핫바지’라고 부른다고 했죠.
그럼 경상도, 충청도처럼 전라도 사람을 과거에 부르는 별칭은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지금부터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여러분! 제가 오늘 소개드리는 내용은 앞으로 다른지역도 계속 전해드릴건데요.
특정한 지역을 비꼬거나 비하하거나 아니면 칭찬하거나 하는 내용이 아니고요.
오로지 전해오는 내용을 기준으로 발췌한 것으로
저의 자의적인 해석은 없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래서 마지막 부분에 제가 참고한 문헌도 소개드리겠습니다

전라도 사람을 과거에는 뭐라고 불렀을까? 갯가사람,꼭지새,전라도양반, 따블백?
여러분! 전라도 사람을 대표적으로 ‘갯가 사람’, ‘꼭지새’, ‘전라도 양반’
그리고 일부는 ‘따블백’이라는 다소 좋지않는 뉘앙스의 말이 있습니다.
먼저 "전라도 사람을 부르는 대표적인 별칭 중 하나가 바로 ‘갯가 사람’입니다.
말 그대로 바닷가에 사는 사람이란 뜻인데요.
조선시대부터 전라도는 해안선이 길고 섬이 많아 어업이 발달했죠.

바닷가에 사는 사람이라는 직설적인 표현이지만,
내륙 지역(특히 경상도와 충청도)에서는 바닷가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을
가난하거나 교활하다고 보는 편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비하의 의미가 섞여 있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비하적인 의미는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전라남도는 해안선이 길고 섬이 많으며, 조선 시대에도 어업과 해상 운송이 발달했죠
경상도나 충청도의 농촌 사람들이
‘바닷가에서 물고기 잡아 먹고 사는 사람’이라는 인식으로 불렀습니다.
특히 조선 후기~일제강점기 시절,
곡창지대였던 호남 내륙보다 해안 지역은 빈곤한 어촌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경상·충청 상인들이 ‘갯가 사람’이라는 말을 쓰며
‘촌스럽고 생계가 어려운 사람’이라는 의미를 덧붙였던 것입니다.

두 번째 별칭은 ‘꼭지새’입니다.
곡식이나 물건의 꼭지를 잘라내는 새라는 뜻으로,
타인의 것을 슬쩍 가져간다는 비유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과거에는 일부 상인들이
시장에서 곡식 자루를 묶은 새끼줄을 잘라 곡식을 조금씩 빼가거나,
거래 중 물건을 슬쩍 바꿔치기하는 사례가 전해지면서 나온 말입니다.
실제로는 전국 어디서나 있었던 행위이지만, 경상도·충청도 상인들이 경쟁 관계였던
전라도 상인들을 헐뜯기 위해 ‘꼭지새’라는 말을 붙였던 것 같습니다.
그 사례로 1930년대 신문 기사에는 목포·여수 장터에서
경상도 상인과 전라도 상인 사이에 시비가 붙었는데,
경상도 상인이 전라도 상인을 ‘꼭지새’라 부르며 싸움이 난 기록이 있습니다.

전라도 사람을 과거에는 뭐라고 불렀을까? 갯가사람,꼭지새,전라도양반, 따블백?
다음 세 번째로 ‘전라도 양반’이라는 건데요
이건 겉으로는 점잖고 말은 부드럽지만, 속내는 알 수 없다는 의미로 쓰였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말만 번지르르하고 행동은 믿을 수 없다’는 부정적 뉘앙스를 담았습니다.
조선 시대 전라도는 유학자와 양반이 많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특히 전주 이씨를 비롯해 명문가가 많아
‘전라도는 양반의 고장’이라는 인식이 퍼졌습니다.

그러나 경상도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를 반대로 ‘양반 행세만 하는
허세’로 풍자하기도 했습니다.
1960~70년대 농촌에서 경상도·전라도 사람들이 함께 일하는 경우,
경상도 쪽에서 힘쓰는 일을 하면서 ‘전라도 양반은 손에 물도 안 묻히네’라고
농담처럼 말한 구전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어떤가요?
경상도 사람이 무뚝뚝하고 충청도사람이 실속이 없는데 반해
전라도 사람은 사람들간의 친밀감이 강하고 삭삭하고 애교가 있고
생활력도 강해 남자로는 최고라고도 합니다

다음 마지막으로 바로 따블백인데요
‘따블백’이란 ‘더블 백(Double Back)’의 일본식 발음이 변형된 속어로,
원래는 물건을 두 배로 챙기거나, 한 번 받은 걸 또 받는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군대에서는 주로 전라도 출신 병사를 가리키는 은어로 사용됐습니다.
의도는 대체로 전라도 사람은 군 생활에서 이득을 잘 챙긴다는 편견 또는 농담이었지만,
실제로는 지역 차별적 맥락이 강했다고도 할수 있습니다
‘Double’(두 배) + ‘Bag’(가방·몫) 또는 ‘Back’(뒤로 챙긴다)라는 표현이
미군부대 속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1950~60년대 군대에서 미군과 접촉이 많았던 병사들이 Double back
또는 Double bag이라는 말을 ‘따불빽’처럼 발음했고,
이후 ‘따블백’으로 굳어졌습니다.
실제 1960~80년대 군대에서는 보급품이 부족하거나,
PX·식당에서 ‘추가로 챙겨 먹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일부 부대에서 전라도 출신 병사가 밥이나 반찬을 더 챙기는 모습을 보고,
다른 지역 병사들이 ‘따블백’이라 부르기 시작했다는 말도 전해집니다.
사실 전라도뿐 아니라 어느 지역 병사든 그런 경우가 있었지만,
이미 사회에 퍼져 있던 ‘전라도는 얍삽하다’는 부정적 고정관념이 겹쳐
특정 지역화된 별칭이 된 것이라고 합니다.
실례로 보급품 배급날, 전라도 병사가 다른 중대에 아는 사람을 시켜
여분을 받아온 일을 계기로 ‘역시 따블백’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 말이 장난처럼 굳어져 전라도 병사들을 부르는 속어가 되었습니다.
실제로는 부대원을 위해서 챙겨온 것인데 이상하게 와전된 것이죠
여기서 해석이 엇갈렸는데요.
일부는 ‘전라도 사람은 이익 챙기기를 잘한다’는 고정관념을,
일부는 ‘생활력이 강하다’는 식으로 해석했답니다.
그럼 이러한 별칭이 생긴 사회·역사적 배경을 한번 알아볼까요
그 첫째로 조선 시대 세곡 운송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요.
전라도 해안에서 서울로 세곡(세금 곡물)을 운송하는 일은 중요한 국가사업이었고,
경상도·전라도 뱃사람들이 경쟁했습니다.
19세기 말~일제강점기, 목포·군산·여수 같은 항구 도시에서
경상도 상인과 전라도 상인이 장터 점유권을 두고도 경쟁했죠.
이 과정에서 서로를 낮춰 부르는 말이 생겼는데요.
이때 상대를 비하하는 지역별 별명이 퍼졌던거죠.

두 번째로는 문화적 차이입니다
전라도는 온화하고 말이 느릿하며 완곡한 표현을 선호하는 반면,
경상도는 직설적이고 말이 빠른 편입니다.
서로의 화법 차이를 부정적으로 해석해
별명으로 연결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해안 어촌 문화와 내륙 농촌 문화의 차이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바닷가 생활은 변동이 많고, 어획량에 따라 하루 벌이가 달라졌기 때문에
내륙 사람들은 안정성이 떨어진다고 여겼습니다.

전라도 사람을 과거에는 뭐라고 불렀을까? 갯가사람,꼭지새,전라도양반, 따블백?
실제 사례와 구전이야기도 한번 알아볼까요
첫 번째로 1930년대 어느날 목포 장터 싸움이야긴데요
목포 장날, 경상도 포항 출신 상인이 전라도 목포 출신 상인에게
“꼭지새는 또 왔네”라고 놀리자, 전라도 상인이
“보리문디가 뭘 안다고”라며 맞받아쳤습니다.
말싸움이 몸싸움으로 번져 경찰이 개입한 기록이
당시 ‘조선중앙일보’에 실려 있다고도 하네요

또, 농촌 협동작업에서인데요
1960년대, 경상도와 전라도 농민들이 모내기나 수확철에
서로 품앗이를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경상도 농민들이 전라도 사람을 ‘전라도 양반’이라 부르며 웃었는데,
이는 힘든 일을 안 한다는 뜻이라기보다 ‘손재주가 좋고
일머리가 다르다’는 뉘앙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젠 현대의 시각과 변화의 바람이 불고있죠
1980~90년대 이후 지역 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대중교통·통신이 발달하면서 이런 별칭은 점차 사라졌습니다.

특히 TV 예능, 드라마, 스포츠 등에서 지역별 유머가 다양해지면서
‘갯가 사람’이나 ‘꼭지새’ ‘따블백’같은 부정적 단어는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대신 전라도의 음식, 온화한 말투, 풍부한 해산물이
긍정적인 이미지로 알려지고 있죠.
과거의 별칭들은 이제 역사 속 이야기로만 남게 됐습니다
오늘은 전라도 사람을 부르는 옛 별칭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다음은 또 강원도 지역이나 북한지역으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이런말들이 지역 정체성과 생활 문화를 반영하지만,
동시에 타지역의 편견이 섞인 말입니다.
오늘날에는 이러한 별칭들이 사라져가는 추세이며,
과거의 문화사적 자료로만 의미를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전라도 사람을 과거에는 뭐라고 불렀을까? 갯가사람,꼭지새,전라도양반, 따블백?
그리고 아까말한 참고문헌 소개드리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1. 전라도 옛 별칭 관련 참고문헌
『한국민속어사전』 – 국립국어원 편, 2001
『전라도 사람들 – 말과 삶』 – 전라문화연구소, 2008
『조선시대 세곡 운송과 지역 사회』 – 역사문화연구, 2010
『한국구비문학대계 – 전라남도편』 – 한국학중앙연구원, 1980~1990
『군대말 사전』 – 김재영, 휴먼앤북스, 2005
『한국전쟁과 주한미군 영어의 한국어화 연구』 – 김성환, 언어학연구, 2013
《조선중앙일보》, 1935년 5월 12일자 – 목포 장터에서 ‘꼭지새’ 말다툼 사건 기사.
《동아일보》, 1982년 9월 4일자 – 군부대 내 지역별 별명 논란 보도, ‘따블백’ 언급.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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