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속담

始發奴無色旗(시발노무색기)라는 말의 유래와 의미는?

sandda 2025. 10. 1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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始發奴無色旗(시발노무색기)라는 말의 유래와 의미는?

우리민족의 역사만큼이나 재밌는 이야기나 고사성어도 많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욕으로 착각하고 있는 始發奴無色旗(시발노무색기)라는

말에 얽힌 유래에 대해 한번 알아보고자 합니다

“시발노무색기” 여러분은 이 말을 들어시면 기분이 어떠실까요.

먼저 맑은 하늘에 날벼락 떨어지듯 욕을 한다고 깜짝 놀라시겠죠

 

“아침부터 놀라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이 ‘시발노무색기’는 욕이 아니라 중국에서 전해 내려오는

고사성어이자 하나의 교훈입니다.”

 

​즉, 중국 고사의 삼황오제(三皇五帝) 중 주역을 만들어 길흉 화복을 점쳤다는

복희가 중국을 통치하던 시대에 나오는 이야기라고 하는데 잠깐 삼황오제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요

 

삼황오제(三皇五帝)란 중국인들 생활속에는 깊게 뿌리내리고 있는 상고의 전설적인 제왕인데요.

삼황은 주역을 만들었다는 복희, 농경과 의학을 개척했다는 신농,

그리고 인류를 낳았다는 여와 수인, 축융 중에서 1명이 선발된답니다.

 

그리고 오제는 『사기』 『오제본기』 등에서는 황제, 전옥(顓頊), 제곡(帝嚳), 요, 순의

5인으로 하지만 또 다른 설도 있다고 하는데 그건 나중 따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이들은 모두 중국 개벽신화에 등장하고 한대의 화상석 등에

그 화상을 볼 수 있는 것이며 역사적 실존과 진위여부를 떠나 그들이 갖고 있는

세계관을 잘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시발노무색기(始發奴無色旗)는 흔히 룰을 지키지 않거나

법을 무시하는 사람들”을 보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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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면 “혼자 행동을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뭘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제멋대로 행동하는 사람”을 일컬어

시발노무색기라고 하는데 한자로 한번 알아볼까요

始 시작할 시, 發발할 발, 奴 노예 노, 無 없을 무, 色 색 색, 旗 깃발 기 이렇게 쓰는데요

별로 어려운 한자는 없죠

始發奴無色旗(시발노무색기)라는 말의 유래와 의미는?

그런데 이 시발노무색기(始發奴無色旗)라는 말의 유래가 재밌는데 

과연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요.

이말이 유래된 시기는 복희가 중국을 통치하던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어느 날 태백산 주변의 시발현(始發縣)이라는 부락에 돌림병이 생겨서

그로 인해 엄청나게 많은 인명피해가 속출하게 되었답니다.

 

이런 흉흉한 전갈을 받게 된 복희는 가만히 있을수가 없죠.

그래서 서둘러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황하의 물이 시작된다는 의미의 시발현에 도착한 복희는 그곳에서 돌고 있는

전염병을 퇴치시키기 위해 지성으로 기도를 드렸답니다

그러던 3일째 되는 밤에, 홀연히 거센 바람이 일면서

웬 성난 노인이 나타나 크게 꾸짖었는데요. 뭐라고 했을까요.

 

“나는 태백산의 자연신이다. 이 마을 사람들은 곡식을 거두고도

여러 해 동안 자연에 대해 감사할 줄 모르고 또한 제사도 지내지 않고 있다.

내가 이를 괘씸히 여겨 벌을 주는 것이다.

나는 집집마다 피를 보지 않고서는 결코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엄청난 경고를 하고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복희는 마을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집집마다 동물의 피로

붉게 물들인 깃발을 걸어 두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런데 시발현의 관노 가운데 어떤 한 사람이 “귀신은 본디 깨끗함을 싫어하니

나는 피를 묻히지 않은 깃발을 걸어 두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자기 집에는 무색기(無色旗)를 걸어 놓았데요.

그날 밤 복희가 다시 지성으로 기도를 하는데요. 며칠전에 나타났던

그 자연신이 또 나타나서 격하게 노여워했는데요

 

“이 마을 사람들이 모두 정성을 보여 물러가려 했으나 한 놈이

나를 놀리려 하니 몹시 불경스럽다. 내 전염병을 거두지 않으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다음 날부터, 마을의 전염병이 오히려 더 기승을 부려,

많은 사람이 극심한 피해를 당했습니다.

 

이에 복희가 이르기를 “시발현(始發縣)의 한 노비가 색깔 없는

깃발을 걸었기 때문”이라고 탄식하였는데요.

여기서 유래된 말이 바로 시발노무색기(始發奴無色旗)인 것이랍니다.

 

한번더 정리해 보면 시발현의 노비를 시발노(始發奴) 색깔없는 깃발을 무색기(無色旗).

이렇게 시발노 무색기를 붙여서 말하다보니 시발노무색기가 된거죠

 

결국 노비 한 사람의 돌출적인 행동으로 인해 마을 전체가 더 큰 화를 당하게 된 꼴이죠

始發奴無色旗(시발노무색기)라는 말의 유래와 의미는?

즉, 자신의 경거망동으로 인해 타인이나 집단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

또는 어떤 사안에 대해 정확히 알지도 못하면서 마구잡이로 덤비는

사람을 가리켜 시발노무색기(始發奴無色旗)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어떤 집단이나 단체에서 자신의 부주의한 말 한마디나

돌출 행동으로 인해, 집단 전체가 큰 화를 당하는 경우를 종종 볼수가 있는데요.

특히 정치 집단에서 더욱 그렇다고 합니다.

 

작금의 우리나라 정치상황을 살펴보면

이런 교훈을 되새겨 봐야 할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도 알지 못하고, 또 국민의 뜻을 제멋대로 해석해고 재단하여

국민의 뜻에 반하는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시발노무색기’의 교훈을 다시 한 번 생각 해 봐야 할 것입니다.

 

현대사회에서도 나 혼자 잘났다고 하는 사람을 통칭해

‘씨팔놈의새끼’라는 욕으로 일컫고 있잖아요.

고사성어의 본래 의미가, 오늘날에는 육두문자로 탈바꿈된 측면이 있지만,

여전히 사람들 사이에서 입에 오르 내리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수 있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간혹 종잡기 어려운 부류의 사람을 경험하게 되죠.

개인간에는 피하면 되는 일이지만 그게 조직과 연계될 경우에는

참으로 심각한 마음 고생을 하게 됩니다

 

자칫하면 조직 전체를 와해시키는 어리석음을 범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되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어떤 사안에 대해 자신의 생각이나 사상 또는 입장을

확고히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언행이 그 시기와 장소에 따라 다른사람에게는 적절한 것인가를

살필 줄 아는 지혜 역시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도 깊이 새겨야 합니다.

 

우리 가운데 혹여 씨팔놈의새끼와 같은 경우가 없잖아 있는지

스스로를 살피고 검증하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始發奴無色旗(시발노무색기)라는 말의 유래와 의미는?

여기서 잠깐. 시발노무색기와 비슷한 욕으로 오인 될 만한

고사성어가 몇 개 더 있는데 한번 알아볼까요.

 

“자기의 주제도 모르고 남의 일에 참견하거나 분수에 맞지 않게 행동하는 사람”을

일컬어 하는 말로 족가지마(足家之馬), 족가고인내(足家苦人內)

 

“사람들 틈에서 경거망동한 행동을 삼가라”는 의미의

조온마난색기(趙溫馬亂色氣), 좆만한새끼라고 발음하는게 문제죠

 

“열심히 일하는 부하직원을 왜 자꾸 닦달 하는가?”의 의미로

시벌로마(施罰勞馬), 등이 유래 되고 있는데 우리는 모두 육두문자로 알고 있는 것들이죠.

始發奴無色旗(시발노무색기)라는 말의 유래와 의미는?

오늘은 우리가 육두문자로 잘못알고 있는 始發奴無色旗(시발노무색기)라는 말과

그 외 족가지마, 족가고있네. 조온마난색기, 시벌로마등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무엇이든지 그 의미를 알고 사용하는게 중요하겠죠.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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