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절 및 상식

49재의 의미와 상차림, 복장에 대하여

청하인 2021. 10. 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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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재의 의미와 상차림, 복장에 대하여

 

오늘은 사람이 돌아가시고 장례일이 끝나면 하는 의식중 49(四十九齋)의 의미와

상차림 복장등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사람이 살고 죽는것은 하늘의 운명이며 이것은 아무도 거스릴수 없는 과정으로서

오는 순서는 있어도 가는 순서는 없다는 말이 딱 맞는것 같습니다.

 

비록 오래사셨거나 지병으로 인해 사전에 준비되어 있어도 그렇고

갑작스럽고 황망하게 상을 당하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게 장례를 치르게 되고

장례일정이 끝나면 탈성, 49재등 여러가지 의식들이 또 기다리고 있죠.

 

요즈음은 장례지도사분들이 상을 당하면 찾아오셔서 친절하게 절차나

준비해야 할것들을 일러주시지만 기본적인 것을 알고 있으면

조금은 덜 당황스럽고 여유가 있을것 같습니다.

그럼 도대체 49재의 의미란 무엇인지부터 한번 알아볼까요

 

49재란 사람이 죽은 뒤 49일째에 치르는 불교식 제사의례로서

6세기경 중국에서 생겨난 의식이라 하는데요.. 유교적인 조령숭배(祖靈崇拜) 사상과

불교의 윤회(輪廻) 사상이 절충된 것이라고 여겨지죠.

불교의식에서는 사람이 죽은 다음 7일마다 불경을 외면서 재()를 올려

죽은 이가 그 동안에 불법을 깨닫고

다음 세상에서 좋은 곳에 사람으로 태어나기를 비는 제례의식이라고 하죠.

 

 49재의 의미를 그래서 칠칠재(七七齋)라고도 부르는데요,

49일간을 '중유(中有)' 또는 '중음(中陰)'이라고 하는데,

이 기간에 죽은 이가 생전의 업()에 따라 다음 세상에서의 인연,

즉 생()이 결정된다고 믿기 때문이랍니다.

 

원래 불교의 '무아설(無我說)'에 따르면 개인의 생전의 행위 자체에 대한 업보(業報)

그 사람 개인에 한정되며, 어떤 방법으로도 자녀 또는 그 후손 누구에게도

전가될 수가 없으며 전가시킬 수도 없다고 말하죠.

그러나 유교사상은 이 49일 동안에 죽은 이의 영혼을 위하여

그 후손들이 정성을 다하여 재를 올리면,

 

죽은 부모나 조상이 후예들의 공덕에 힘입어

보다 좋은 곳에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고,

또 그 조상의 혼령이 후손들에게 복을 주게 된다는 것이랍니다.

, 불교에서는 모든 중생이 육도, 즉 천상(天上인간(人間축생(畜生아수라(阿修羅

아귀(餓鬼지옥도(地獄道) 등 여섯 세계를 윤회하고 있으므로

죽은 가족이 이 중 이른바 삼악도(三惡道; 지옥도·아귀도·축생도)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비는 기도 행위가 49재의 의미라는 것이죠.

 

사람은 죽은 후 출생의 조건을 만나지 못하면 다시 수차례 죽고 태어나는 식으로

7일을 여러 번 경과하는데 그 최대기간은 49일이라고 하며

그 사이에 죽은 자의 공덕이 심판을 받고 그에 따라 내세가 확정되므로

더 좋은 내세를 위해 지내는 의식이라고 하죠.

 

요즘 인터넷이 발달하여 어지간하면 인터넷이 찾아보면 알수있지만

인터넷에도 잘못 올라온게 많더라구요

49재의 의미로 인터넷을 찾아보면 많은 분들이 49재가 아닌 49제로 검색하고 있고

용어를 헷갈려하는데 제사 제()가 아닌 재계할 재()가 정확한 표현이라고 하니

이번 기회에 반드시 이건 반드시 기억해야 겠죠

 

결론적으로 49재의 기원은 불교에서 사람은 죽어서 7일마다 다시 생사를 반복하다가

마지막 49일째는 반드시 출생의 조건을 얻어 다음에 올 삶의 형태가 결정되어

좋은 결정이 이루어지도록 7일마다 경을 읽고 재를 올린다고 합니다.

 

다음 49재의 계산방법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49재는 고인이 돌아가신 날을 1일로 해 계산하며 돌아가신 날로부터

일주일마다 7번에 걸쳐 49일간 고인의 명복을 빌며 재를 올리게 되는데요.

고인이 돌아가신 날이 49재의 첫날이 되고 다음 7일이 되는 날이 첫재,

14일이 이재, 21일이 삼재, 28일이 사재, 35일이 오재, 42일이 육재, 49일이 마지막 칠재가 되는 것이죠.

 

그래서 날짜를 계산하는 것 보다 요일도 계산하면 쉬운데요

7일마다 재를 지내기 때문에 예를 들어 돌아가신날이

월요일이라면 재를 올리는 날은 일요일이 되고 매 일요일마다 7번의 재를 올리면 됩니다.

월요일날 돌아가셨으면 다음 월요일이 아닙니다. 햇갈리지 마시고요

 

49재의 의미로는 원래 7번의 재를 올려야하나 직장생활 및 개인의 사정에 따라

형식 및 절차를 간소화하여 최근에는 첫재와 막재만 지내는 경우도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막재만 올리는 경우도 있답니다.

 

다음으로 49재 복장인데요

49재에 참석할때 옷차림은 장례식에 참석할때 처럼 깔끔하고 단정한 차림이 기본이며

무채색 계통의 옷을 입는것이 가장 좋으며

가능하다면 정장을 입어 격식을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정장을 무조건 입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부득이한 경우에는 정장이 아니어도 상관은 없죠

남성의 경우 검정색 정장을 입는 것이 무난하나 검정색 양복이 준비되지 못한 경우

감색이나 회색 양복도 무방하며 와이셔츠는 될 수 있는 대로 화려하지 않은

흰색 또는 무채색 계통의 단색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할수 있죠.

또한 넥타이와 양말은 상가에서와 마찬가지로 검정색이 기본이나

검정색 계열의 넥타이가 없는 경우에는 넥타이를 하지 않아도 상관은 없습니다.

 

여성의 경우 검은색 옷을 입는 것이 좋으며 검정색 구두에 스타킹이나 양말을

필히 착용하여 맨발이 보이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화려한 디자인의 가방

및 액세서리나 진한 화장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49재 상차림인데요

49재 상차림은 제사 상차림과 거의 비슷한데요..

5열로 차리게 되며 귀신을 쫓는다고 알려진 고춧가루, 마늘, 소금 등을 사용을 피하고

떡 고물은 붉은 팥이 아닌 흰 고물을 써야 하며 끝에 ""자가 들어간 생선인

꽁치,갈치, 삼치등의 사용도 금하셔야 합니다.

열마다 놓아야 할 음식과 방향이 정해져 있는데요

- 1: 시접과 잔반(술잔, 받침대), 떡국

- 2: 어동육서(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

- 3: 탕류

- 4: 좌포우혜(좌측에 포, 우측에 식혜)

- 5: 조율이시(왼쪽부터 대추, , , 곶감이 놓여지죠

마지막으로 홍동백서라 하여 붉은 과일은 동쪽, 흰과일은 서쪽에 놓으면 되며

일반적인 추석 및 설날 차례상 차림과 별차이가 없으니 한번 주의깊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49재기간에는 고인의 죽음을 기억하기 위해 즐겁고 기쁜 일은 금기하는 것이 원칙이며

여행을 가거나 술을 마시고 놀러다니거나 하는 것은 피하셔야 하겠죠

49일재를 올릴때 정성껏 상차림을 준비해 주셔야 하고

고인의 소지품이나 생전의 물건등을 태워 극락왕생을 빌어주어

이승에서 못다한 한을 풀어주셔야 하며

49재를 통해 고인이 다시 인간의 몸으로 태어난다고 여기고 있으며

자손들은 고인이 편안한 곳으로 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재를 지내게 된다고 하죠.

요즘 49재는 절에서 지내는 것이 대부분이죠..

어디서 지내거나 그건 중요하지 않고 정성이 중요하다고 할수 있죠

 

49재의 의미에 대해서 오늘은 알아보았는데요

요즘은 세월이 변해 제사도 안 지내는데 무슨 49재냐고 할지 몰라도

조상을 섬겨서 손해볼일은 없잖아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조상을 섬겨드리면 뭔가 좋은일이 생길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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