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언천량재탕감, 말한마디가 천냥빚을 갚는다
일언천량재탕감, 말한마디가 천냥빚을 갚는다
오늘은 우리가 예로부터 전해오는 속담 한가지
一言千兩債蕩減에 대해 한번 알아보고자 합니다
여러분 혹시 이런말 들어보셨나요
一言千兩債蕩減.. 일언천량채탕감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다라는 의미로 우리가 평상시에 하는
말의 중요성을 강조한 속담이라고 할수 있는데요
물론 이와 비슷한 말로 남아일언중천금이란 말도 있지만
일언천량채탕감이란 말이 어디서 나왔는지 그 뿌리를 한번 알아볼까요
시골에 사는 어느 영감이 갑자기 돈을 많이 벌어 말년에 억만금 부자가 되었는데요,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 주고는 기한이 되면
종을 보내 철저히 독촉해 받아 오도록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하루는 새벽에, 종이 빌려준돈 천냥을 받으러
어느 중년부부의 집에 찾아갔는데요.
해가 중천에 떴는데도 부부가 아직 잠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종은 할 수 없이 문밖에 서서 한참 동안 기다리고 있는 데,
부부는 언제 잠을 깼는지 어느새 아침 정사(情事)를 시작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래서 종이 호기심에 가만히 들창 밑으로 가서 방안을 넘어다보니,
남자가 한창 열을 올려 행사를 하는데 부인이 남자의 허리를 껴안으면서
어리광 부리듯 말하는데요,
"여보! 우리 이럴 때 너무 좋지요? 뭐라고 표현할 수가 없네요.
몸이 둥둥 떠서 하늘로 올라가는 것 같아요."
부인의 이 말에 남편은 계속하던 허리 운동을 멈추고 한숨을 내쉬면서
힘없이 하는말이
"여보, 당신은 그렇게 좋아? 그렇다면 다행이네.
나는 큰 걱정이 있어 별로 좋은 줄 모르겠어.“
그랬더니 부인이 다시
"여보! 평소엔 그렇게 좋아하시더니 오늘은 이상하네요. 왜 좋지 않다고 해요?"
이에 남편은 양물이 말을 듣지 않는 듯 옆으로 내려와 번듯이 누우면서 힘없는 목소리로,
"오늘이 그 영감 집에서 천냥 빚을 받으러 오는 날이거든.
아직 돈이 마련되지 않았으니 그 무서운 종에게 시달릴 일을 생각을 하면
너무나 걱정이 되어 하나도 좋은 줄 모르겠어."
이런 광경을 본 종은 빚 독촉을 할 생각이 나지 않아 그냥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주인에게 그 부부의 얘기를 들려주면서 아뢰었는데
"어르신 ! 소인 비록 종놈이지만 이런 정황에서
아무리 인정사정 모르는 놈일지라도 어떻게 차마 들어가서
돈을 내놓으라고 빚 독촉을 하겠습니까?
그래서 그냥 돌아와 버렸습니다."
종의 얘기를 들은 영감은 무릎을 치면서 한탄한 후 한참 동안 하늘을 쳐다보고 있다가,
궤짝 문을 열고는 모든 빚 문서를 꺼내 불태우면서 말했는데 뭐라고 했을까요,
"대저, 남녀의 잠자리는 인간 최고의 향락이거늘,
내 어찌 돈 때문에 여인들의 그 즐거워하는
행복을 빼앗아서야 되겠느냐?
여인들이 원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데,
내 그동안 여인들의 원망을 많이 샀도다.
여봐라 !다시는 빚 받는 일을 하지 않겠으니
모두들 마음껏 잠자리를 즐기라고 널리 알려라.“
그리고는 그 영감도 부인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서
무엇을 하는지 문을 닫고 오랫동안 나오지 않았답니다.
무엇을 했는지는 상상에 맡겨야죠
이 일로 하여 이 속담이 생겼다고 합니다
오늘은 우리가 평소 많이 들어왔던 一言千兩債蕩減.. 일언천량채탕감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라는 속담이
어떻게 연유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하구요. 구독도 꼭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