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씨, 본관

우리들이 천한성씨로 알고있는 천방지축마골피씨의 진실은?

sandda 2025. 4. 1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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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천한성씨로 알고있는 천방지축마골피씨의 진실은?.

여러분! 혹시 남들과 대화하면서

천방지축마골피(天方地丑馬骨皮)라는 말을 한두번쯤 들어보셨죠.

이건 성씨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우리나라 성씨에 대해

이 블로그에서 여러번 알아본적이 있는데 오늘은 대중들 사이에 알려진 천한 성씨

천방지축마골피(天方地丑馬骨皮)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우리들이 천한성씨로 알고있는 천방지축마골피씨의 진실은?

여러분! 오늘날 대중들 사이에 천한성씨로

천방지축마골피(天方地丑馬骨皮)라는 말이 떠돌고 있죠?

 

그러나 이는 정확한 문헌 기록이 없고 출처와 유래를 알 수 없는

대한민국의 도시전설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유포되는 출처 불명의 낭설에 따르면

()은 무당, ()은 목수, ()는 지관, ()은 소백정,

()는 말백정, ()은 뼈백정, ()는 가죽백정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나이든 어르신들은 청년시절 이미 알았을 정도며, 언제 생겨났는지는 불명이지만

근대화 이후로 추정하고 있지만 옛날 신문(1920년대~)을 찾아봐도 나오지 않는 말이더라구요

우리들이 천한성씨로 알고있는 천방지축마골피씨의 진실은?

그럼 도대체 어디서 이말이 유래되었을까요

사실은 이 말이 고사성어인 천방지축(天方地軸)의 음은 그대로 유지하고,

한자는 변형시켜 험한 일을 하는 마 골 피 라는 말을 추가해서 만들어진 루머로 보입니다

 

애초에 천민은 성씨가 없었는데, 이후 갑오개혁을 거치며 신분제가 폐지가 되자

천민들도 성씨를 의무적으로 쓰게 되었잖아요

 

따라서 자신들이 모시던 주인의 성씨를 따라 가는 경우가 많았고

그다음으로는 자기가 원하는 성씨를 선택했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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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보니 명문가 양반인 성씨들을 주로 택했죠.

오히려 희귀한 성씨는 가문에 속한 사람들이 별로 없어 서로가 서로를 빠싹하게 알기에

거기에 뜬금 없이 끼어들면 쉽게 들통이 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현대에 와서 천방지축마골피출신들을 조사 해보면 중국계(주로 명나라)

명문가 출신들이 귀화한 성씨거나 한반도에서 공을 세운 사람들이랍니다.

 

사실 중국계, 일본계를 포함한 아시아계 등에서 귀화한 사람 중에

한반도의 고대 국가에서 사용하는 성씨와 같은 성을 쓰는 사람들이

귀화해서 섞인 경우도 많다네요.

괜히 이 성을 사용하는 애꿎은 사람들만 피해를 본 셈이 되는 겁니다.

 

당시에 험한 일을 하던 천민들이 성이 아닌 천방지축마골피로 묶여

한자로 불렸다는 것도 말이 안된답니다.

 

왜냐면 역사를 좀 배운 사람이라면 백정 부분에서 뭔가 이상함을 느낄 것인데요,

 

백정은 돌아다니며 사냥, 도축을 하는 화척(양수척)이나 가죽신발을 만드는 갖바치,

버드나무 가지로 바구니 만드는 고리백정 등등으로 나뉘지,

말이랑 소 잡는 사람, 뼈랑 가죽 다루는 사람을 따로 나눠 부르진 안잖아요

 

게다가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 현재까지 언급 될 정도 이정도의 소문이 있었다면

과거 문헌에도 나올 법 한데, 전혀 기록이 없다는 사실도 이상한 부분입니다.

 

과거 문헌을 보면 백성들이 말하는 사소한 소문 같은 것도 빼먹지 않고

다 기록을 했기 때문이니깐요.

더군다나 지씨와 함께 언급된 지관은 애초에 천민이 아니랍니다.

조선시대와 고려시대에 지관은 엄연히 국가에서 선발하는 과거 제도 잡과중

음양과에 합격하면 지관이 되는것이었거든요.

 

음양과는 천문학, 지리학, 명과학으로 나뉘는데, 지금으로 치면 기상직 공무원이나

지적직 공무원에 가깝다고 아는데 이게 어찌 천민이겠습니까?.

 

추가로 의사인 의관도 잡과 중 의과에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첩이 낳은 자식인 서얼이나 몰락 양반들도 나중에 지관을 하는 경우가

조선 후기가 되면 많이 보인다고 합니다.

 

, 방을 목수로 본다면 이 역시 장인으로 중인이지 천역이 아니라는 거죠.

지관이 풍수지리학을 공부했기에 과거부터 수도를 천도하거나

마을 설립을 계획할 때 이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고 할수 있잖아요.

또한 이 7대성 이외의 성씨를 가진 천민도 존재하는데요,

대표적인 예가 한국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백정 중 하나인

임꺽정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사실 그의 성은 임 씨가 아니래요

 

그의 형이 임가도치가 아닌 가도치로 불린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그가 스스로 임 씨라 칭한 것에 지나지 않다고 볼수 있죠.

 

우리들이 천한성씨로 알고있는 천방지축마골피씨의 진실은?

그럼 지금부터 7개 성씨에 대해 그 유래를 한번 볼까요

인물은 법적으로 신분제도가 폐지된 갑오개혁(1894) 이전

인물만 기재한것이니 참고하시구요

 

(): 하늘 천. 중국의 선사시대인 삼황오제 황제의 후손들이라고 합니다.

중국에서 오래 된 성씨지만 수가 드물고 희귀한 성씨로

일본에서도 200명 밖에 안되는 희귀 성씨랍니다.

(): 모 방. 시조는 당나라의 한림학사 지()로서

669(문무왕 9) 문화사절로 신라에 와서 귀화하였죠.

신라 시대부터 고려와 조선 시대의 양반 가문이었답니다.

대표 인물: 방운, 방유령, 방진], 방덕룡, 방우정

 

(): 못 지. 땅지(地)를 말하는 사람도 있고 나눠지는데 여기서는 池로 알아볼께요

고려 광종때 송나라에서 귀화한 성씨로 명문가문으로 이름이 높았고요.

고려 대대로 무신들을 배출하였죠.

대표 인물 : 지계최, 지용수, 지용기, 지윤등인데

이들은 모두 충주 지씨로 무신 출신들입니다

 

(): 소 축. 중국에서는 산시성, 간쑤성 등에 집중 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7개의 유래가 있는데, 중국 삼황오제 중 하나 태호복희씨(太昊伏羲氏)의 여동생

여와(女娲)의 성씨인 에서 유래되었다는 것과 더 널리 알려진 것은

만주 출신이자 청나라 고종 건륭제의 후궁 순귀인

뉴호록씨(钮钴禄氏) 일족에서 나왔다는 것이 있습니다.

중국에서 인구순위 1500위에도 못 든 희귀 성씨로 일본에서는

성씨 순위에도 없어 일본에는 존재 하지 않는 성씨일 가능성이 높구요

 

한국에서도 통계청 인구조사 당시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의 사라진 성씨 목록을 보면 축(.쌓을축)씨가 있지만

여기에 나오는 축(.소축)씨와 한자가 다르죠.

 

(): 말 마. 백제의 초기 개국공신이자 조선 초기의 개국공신입니다.

대표 인물: 마려, 마천목

 

(): 뼈 골. 양반 가문으로 골씨는 천방지축마골피에서는

유일하게 멸성된 성씨로, 대한민국 인구조사 때도 성씨 중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대표 인물: 골귀손, 골인서

 

(): 가죽 피. 조선의 개국공신 ,병조판서, 전라감사등이 있구요.

고려 때 중국에서 귀화해 문하시랑, 이부상서 관직을 지낸 가문이랍니다.

대표 인물: 피위종, 피득창

수필가 피천득의 수필 피가지변(皮家之辯)에 의하면 그의 집안은 원래

성씨가 없어서 그의 조상이 제비를 뽑아 성씨를 정했는데, () 씨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러자 속으로 '(무슨) 피가가 다 있어!' 생각하고,

면직원에게 간청해서 다시 제비를 뽑았는데, 이번에는 모() 씨가 나왔다고 합니다.

 

모 씨도 좋지만, (, )는 피(, 가죽)에 의존한다고 생각하여 도로

처음에 나온 피 씨를 가져왔다고 하는 일화도 전해오네요.

 

우리들이 천한성씨로 알고있는 천방지축마골피씨의 진실은?

이처럼 위 성씨들은 명문가 출신들이지만, 한중일을 포함해서 한자 뜻 때문인지,

점점 줄어 드는 추세이므로 희귀성씨가 많아요.

이외의 성씨들의 경우 역사적으로 피휘, 숙청등으로 어머니쪽(외가) 또는

성씨가 같거나 비슷할 경우 해당 가문의 허락을 맡고 다른 본관으로 들어가기도 했데요

이들도 한자 뜻 때문에 비슷할 것으로 추정 되구요.

 

이와같이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성씨는

일반 대중들도 성을 갖게 된 고려 초기에 만들어졌죠.

온갖 성씨라는 말에서 유래한 백성(百姓)이 원래는 귀족을 가리키다가

일반 서민을 뜻하게 된 이유가 여기에 유래한답니다.

 

이때도 천민은 성씨를 쓸 수 없었으나, 임란 이후 조선시대는

여러번의 환란으로 지방 관아에 있어야할 호적이 불타 사라지거나 유실되고,

경제구조가 점차 밑바닥부터 흔들려 신분제가 흔들리고 공명첩의 발행되었죠

 

천민들도 조선 후기 족보 위조 현상에 가세하여

주로 몰락한 양반의 족보를 돈을 주고 사는 것으로 알려졌구요.

그러나 조선 시대 양반 신분의 가치는 매우 높은 것이었고,

무엇보다 양반의 신분은 세습되는 것으로 볼 수 없으므로 그것으로

양반의 신분이 되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한국에 김해 김씨가 가장 많은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어마어마한 규모의 족보 위조 때문이기도 합니다.

 

우리들이 천한성씨로 알고있는 천방지축마골피씨의 진실은?

오늘은 정확한 문헌 기록이 없고 출처와 유래를 알 수 없는

대한민국의 도시전설로, 인터넷에 유포되는 출처 불명의 낭설,

천한 성씨 천방지축마골피(天方地丑馬骨皮)성씨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하구요. 구독도 꼭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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